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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의 기적, 그 후

조회 수 1661 추천 수 0 2014.04.10 19: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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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탄자니아에 와서 처음으로 지원을 시작했던 호세아 필립포 사역자(강기훈 집사님 후원).


전도가 결코 쉽지 않은 키공고니, 이 마사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37명의 귀한 영혼이 침례를 받았고, 고작 20여명이었던 작은 예배소는 70명이 예배드리는 교회로 승격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침례탕까지 번듯하게 마련하여 아직 침례탕을 구비하지 못한 인근의 다른 교회들에서까지 일부러 침례 예식을 위해 매번 찾는 곳이 되었는데요. 2013년 초에는 합회로부터 교회 터를 기증받아 현재 예배드리는 가건물 옆에 성도 3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회의 기초 공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호세아 사역자는 키공고니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키공고니 맞은편에 구불구불 깊숙이 들어가는 마사이 마을들로 자원하여 들어가 두 군데 개척을 시작하였습니다. 결과 인근의 에실라레이(Esilalei)와 로시루와(Losirwa)지역에 분교를 내었고, 현재 로시루와에는 원데이 처치(One day Church 당장 건축을 할 수 없는 지역 교인들을 위해 뼈대와 지붕을 세워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지원받아 교회를 세운 상태입니다.

이곳 로시루와에 40~50명 가량의 마사이 부족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요. 지붕과 뼈대만 있는 교회다 보니 그마저도 없는 교회보다는 훨씬 번듯해 보이지만, 사방에서 불어오는 칼바람과 흙먼지가 뒤엉켜 예배 시간 내내 실눈을 뜨고 찬양 드릴 때마저 입을 제대로 못 벌릴 정도입니다. 의자가 없어 교회 옆에 큼직큼직한 돌들을 가져다 앉다 보니 갸우뚱 갸우뚱, 특히나 애들을 안은 엄마들은 어찌나 불편하던지요. 저희가 한 안식일, 돌 4~5개 위에 하나씩 올릴 요량으로 널빤지 10장을 가져가긴 했지만 여간 긴 마사이들의 다리를 편하게 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러던 지난 3월 초, 탄자니아를 방문해 주신 윤세수 목사님 가정과 함께 이곳 로시루와를 방문하였는데요. 안식일 예배도 드리고, 아루샤에서부터 목사님께서 미리 주문하여 가져오신 50개의 도시락으로 점심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모님께서는 사역지를 방문하면 혹시 줄까 싶어 가져오셨다는 귀한 선물들을 교회 근처에 사는 교우들 집을 방문하여 하나씩 나누어 주셨습니다. 방문 후에는 마사이들의 전통 점핑(원래는 마사이의 모란(Moran, 마사이의 전사들)이 구령이나 리듬에 맞추어 높이 뛰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교우들이 나와 마사이 찬양을 부르며 점핑을 시작하자 목사님의 가족들, 그리고 저희 아이들까지 나가 함께 장단을 맞춰 뛰는 모습에 모두들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후인 지난주 안식일 다시 로시루와를 방문하였는데요.

목사님 가정의 후원으로 이제는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교회 벽채가 세워지고, 돌들을 가져다 앉았던 예배당 안에 의자를 들여놓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회 바닥은 여전히 모래가 휘날리고, 문 하나 제대로 없어 예배가 끝나면 가장 가까운 교우의 집으로 의자10개를 다시 가져다 놓아야 하지만 그래도 마사이 교우들은 행복하기만 합니다.

새로이 이 지역을 개척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 그리고 아름다운 선물을 주신 윤 목사님 가정에 감사를 드립니다.

로시루와 교회가 가득차는 그 날까지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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